[공간뉴스 = 김대영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17일 오전 대형 화재가 발생해 공장 절반 이상이 전소되었으며, 타이어 생산이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직원 1명과 소방관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공장 내부에 있던 400여 명의 직원이 긴급 대피 했습니다.
화재는 오전 7시 11분경 공장 내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 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초기 진화 시도가 있었으나 불길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건물 붕괴가 시작되었고, 인접한 건물로도 불이 번졌습니다.
공장 내부에는 생고무 20톤 등 다량의 가연성 물질이 보관되어 있어 진화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으며, 완전 진압까지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소방 당국은 오전 10시를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전국에서 소방 인력과 장비를 긴급 투입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대구, 전북, 충남, 전남, 경남 등에서 고성능 화학차 15대, 소방대원 452명이 동원되었으며, 산림청 헬기를 활용해 인근 강물을 화재 현장에 살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해 광주 도심에는 검은 연기와 유독 가스가 확산 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으며, 인근 주민들에게 보건용 마스크 1만 개가 긴급 지원 되었습니다.
또한, 금호타이어는 화재 수습이 끝날 때까지 광주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 했으며, 이에 따라 완성차 공장의 타이어 공급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일본 수출 물량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 후 오염수 유출 방지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금호타이어는 피해 복구 및 생산 정상화를 위해 대응책을 마련 중입니다. 이번 화재로 인해 금호타이어의 올해 매출 목표(5조 원)에도 타격이 예상되며, 기업의 대응 전략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화재 진압이 완료되면 보다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 분석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당국은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시민들은 화재 현장 인근 접근을 자제하고, 당국의 안내에 따라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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