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뉴스 = 김대영기자] 노무현대통령 제주4‧3사과 20주년과 제주4‧3항쟁 75주년을 맞아 제주4‧3의 진실을 밝혀 온 노무현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관에서 ‘틀낭에 진실꽃 피어수다’라는 주제로 제주4‧3(여순10.19)과 관련한 전시회가 열린다.

올해는 노무현대통령이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써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제주4‧3의 아픔에 대해 제주도민과 4‧3유족들에게 사과한 지 20년을 맞는 해라 그 의미가 크다.

2003년 10월 31일 노무현대통령은 제주도를 방문하여 제주도민과 유족들을 초청하여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써 과거 국가 공권력의 잘못에 대해 유족과 도민들에게 사과 드립니다”

이후 4‧3유가족들과 제주민들에게는 “폭도”, “빨갱이” 의 올가미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2006년 노무현대통령은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써도 처음으로 위령제 참석하여 추도사를 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는 미군정청(USAMGIK), 미군사고문단(KMAG), 극동군사령부(FEC), 연합군사령부(SCAP)가 작성한 기록중 미국이 비밀에서 해제된 4‧3기록,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4‧3국정기록, 당시 언론 기록 등을 통해 제주4‧3(여순10.19)의 진실에 접근한다.

그리고 제주 민중의 핵심 식량작물이자 주식인 보리 줄기를 활용하여 창작한 작품을 통해 제주4‧3(여순10.19)의 아픔을 넘어 평화의 가치를 나눈다.

이번 '틀낭에 진실꽃 피어수다'는 봉하마을내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3월 1일(수) ~ 4월 16일(일)까지 7주간 진행되며, 제주4‧3을 추념하는 작은 행사가 4월 1일 14시에 체험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주말 해설은 유가족과 4‧3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시민들에 의해 운영된다.

이번 전시는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 (사)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제주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보리아트연구소 등이 공동 주최하며 전시는 무료이다. 주말 단체 관람 신청은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055-344-1302)으로 하면 된다.

참여작가는 주철희, 이수진, 임재근, 이하진, 박진우 등이다.

틀낭은 산딸나무의 제주어이며, 노무현대통령이 퇴임하자 제주4‧3유가족들이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제주에서 자라는 틀낭을 기증하였고, 봉하마을 대통령의 집에 유일하게 표지석이 있는 나무이다. 그리고 틀낭은 예수의 십자가로 사용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는 나무이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2000년 1월 김대중대통령 공포」에는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정의하고 있다.